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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 자식 가족간 재산 횡령 싸움 실전 해결방법은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6-03-30
    • 조회수 7

    "아들 명의로 아파트를 사줬는데, 아들이 자기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되찾을 수 있겠습니까?"


    부모 자식 간 재산 분쟁 상담 시, 가족이니까 괜찮겠지라는 믿음으로 명확한 약정 없이 부동산과 금전을 주고받다가 뒤늦게 법적 다툼에 휘말린 의뢰인을 적지 않게 접하게 됩니다.


    그러나 가족 간의 재산 거래라 하더라도 법원은 냉정하게 증거로만 판단합니다.


    감정에 앞서 객관적인 증거를 갖추고 있느냐가 승패를 결정합니다.


    본고에서는 실제 소송에서 승패를 결정하는 핵심 쟁점인 명의신탁과 증여의 구분, 대여와 증여의 구분, 횡령·배임의 성립 요건, 그리고 실전 증거 확보 전략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명의신탁인가, 증여인가: 입증의 무게는 주장하는 쪽에 있다

    "분명히 명의만 빌려준 것인데, 아들이 자기 재산이라고 우깁니다"라는 상담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법원의 출발점은 명의자에게 유리합니다.


    법원은 부모 자식 간에 일방의 명의로 취득한 부동산은 원칙적으로 그 명의자의 고유재산으로 추정합니다.


    이 추정을 깨고 명의신탁임을 인정받으려면, 매수 자금의 실질적 부담자가 누구인지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취득세·재산세를 실질적으로 누가 납부하였는지, 임대료를 누가 수령하였는지, 매각이나 대출 시 누가 주도적으로 의사결정을 하였는지, 등기권리증 등 서류를 누가 보관하였는지를 종합적으로 입증해야 합니다.


    단순히 매수 자금의 출처가 부모라는 사실만으로는 명의신탁으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2. 대여인가, 증여인가: 차용증 없이는 돌려받기 어렵다

    자녀의 결혼 자금이나 사업 자금으로 건넨 돈을 나중에 돌려받으려 할 때, 차용증이나 이자 지급 내역 등 명확한 증거가 없다면 법원은 증여로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족 간 금전 거래는 사회 통념상 증여로 추정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를 뒤집기 위해서는 당사자·원금·이자·변제기일·변제 방법이 구체적으로 명시된 차용증 또는 금전소비대차 계약서가 가장 강력한 증거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정기적인 이자 지급 금융거래 내역, 일부 원금 상환 사실, 명확한 상환일 약정의 존재가 있다면 대여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나중에 갚겠다고 했다"는 막연한 주장만으로는 법원에서 인정받기 어렵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3. 재산 관리를 맡겼다가 횡령당한 경우: 형사 책임까지 물을 수 있다

    부모 자식 간 재산 분쟁 중 가장 심각한 유형은 재산 관리를 위임한 자녀가 이를 사적으로 유용한 경우입니다.


    부모의 재산을 관리하던 자녀가 위임의 취지를 벗어나 개인적 용도로 재산을 처분하거나 사용하였다면 형사상 횡령죄 또는 배임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판례는 타인의 부동산을 보관 중인 자가 불법 소유 의사를 갖고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행위만으로도 횡령죄가 성립한다고 봅니다.


    부모 명의의 예금을 관리하던 자녀가 동의 없이 인출하여 개인 채무 변제나 사적 투자에 사용하였다면 마찬가지입니다.

    서울고등법원(2023. 11. 1. 선고 2022누71662)

    아버지가 아들 명의 계좌를 실질적으로 관리·처분·수익해 온 정황이 명백한 사안에서, 아들이 해당 계좌의 배당금 등을 자신의 돈이라 주장하며 반환을 청구하였으나 법원은 실질 소유주가 아버지라고 보아 청구를 기각한 바 있습니다.

    4. 상대방의 항변에 대한 대응

    피고 측에서는 통상 다음과 같은 항변을 제기합니다.


    "증여받은 것이다"라는 주장: 명의신탁이나 대여를 주장하는 입장에서는 증여 의사가 없었음을 입증해야 합니다.


    증여세 신고 여부, 당시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나 대화 내용, 자금 출처와 사용처를 시계열로 정리한 금융거래 내역이 핵심 증거가 됩니다.


    "부모의 동의가 있었다"는 주장: 횡령·배임 사건에서 자녀 측은 묵시적 동의가 있었다고 항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위탁 범위가 명확히 제한되어 있었음을 보여주는 계약서, 통화 녹취,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동의의 부존재를 구체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용일 변호사의 조언

    부모 자식 간 재산 분쟁은 그 어떤 소송보다 깊은 감정적 상처를 남깁니다.


    그러나 법정에서는 감정이 아닌 증거만이 유효합니다.


    명의신탁을 주장하려면 세금 납부 영수증·임대료 수령 내역·등기권리증 보관 사실을, 대여를 주장하려면 차용증·이자 지급 내역·원금 상환 내역을, 횡령·배임을 주장하려면 위탁 관계를 입증하는 서류와 무단 처분을 보여주는 등기부등본·금융거래 내역을 체계적으로 확보하는 치밀한 준비가 요구됩니다.


    분쟁이 발생한 초기일수록 증거를 확보할 기회가 많고 대응 전략의 선택지도 넓어집니다.


    감정적 대응에 앞서 초기부터 전문가와 함께 차분하게 해결 방안을 모색하시기 바랍니다.


    추가 문의 사항은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